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금리 인상 지속할 것"

매파로 알려진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카토 연구소 통화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느낀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경제 정세가 예상대로 전개하면 연방펀드(FF) 금리를 올려 금융완화책을 한층 해소해아 한다"면서 "연말까지 연준이 보유채의 재투자 정책을 수정하는 것에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빡빡한 노동시장과의 균형을 위해 점진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인플레이션이 어디있는 지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 믿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중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올랐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식품 및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오르며 직전월 대비 속도가 개선됐다.

메스터 총재는 2007~2009년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의 정도를 감안할 때, 낮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