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도시형 생활주택 대부분이 `필로티 구조’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인턴기자입력 : 2017.11.17 09:58
[사진제공=뉴시스]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필로티 구조’ 건물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 도시형 생활주택 10곳 중 8~9곳이 필로티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의 도시형 생활주택 176단지 중 필로티 설치가 154곳(87%)이었다. 전남은 159곳 중 133곳(83%)이었다.

필로티 구조는 기둥으로 건물 전체나 일부를 지표면에서 띄워 지상층을 개방시킨 구조로 지은 건물이다.

우리나라 도시형 생활주택 총 단지 수는 1만 3933단지로 이 중 필로티 구조로 건설된 단지는 1만 2321단지(88%)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이 가장 많이 건설된 지역은 서울로 총 5032단지가 건설됐으며 그다음으로 경기 3727단지, 부산 2160단지 순이었다.

광역지자체 기준, 도시형생활주택 중 필로티 구조로 건설된 비율은 부산이 96%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95%, 인천 93% 순이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세난과 늘어나는 1·2인 가구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 도입한 것으로 건축업자들은 건축비가 싸다는 이유로 필로티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일 의원은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 지진 등 예방가 능한 재해에 무방비인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주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매번 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고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사후약방문식 정부 정책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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