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우 원장 "지속적인 코막힘, 가볍게 여겨 방치시 후각상실 우려" 

최근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비염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추위 탓에 공기가 건조해진데다 요즘은 겨울에도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일 단순 감기가 아니라 지속적인 코막힘 증상이 계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코막힘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집중력 저하 및 두통, 수면 장애, 안면통증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코막힘으로 인해 후각장애가 나타나면서 심한 경우 후각 상실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막힘 증상이 수개월 동안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방에서는 보통 약물치료나 수술로 치료를 하는데 장기간 약물치료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거나 수술 후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방에서는 콧속이 막히는 원인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 강화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항진된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면 과도한 염증반응이 줄어들게 되고, 혈류의 흐름을 개선시키면 염증물질의 배출이 빨라진다.

만일 코 안의 살들이 부종을 일으켜 ‘코 물혹’이 생긴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 있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10~15회 정도 시술로 재발 없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코모코한의원 문상우 원장은 “실내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해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