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고교연합 전공연구 프로젝트 제2회 '지방자치정책' 대상 수상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입력 : 2017.11.25 11:25
권윤구 용산구청 기획예산과장이 파이널 라운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머니투데이 더리더의 공동 주최로 24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서울 용산구가 자치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용산구는 전국 최초로 고등학생들에게 전공적합성 교육을 실시한 '고교연합 전공연구 프로젝트'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75개의 지방자치 혁신사업 최종 12개의 후보를 선정해 수상했다.

이달곤 심사위원장(전 행정안전부장관)은 구청과 대학, 그리고 지역의 지식인들이 공동으로 사교육에 대한 대안적 공교육을 시도한 것이 혁신적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심사평을 했다. 

용산구는 교육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연합 전공연구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기회 불균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는 교육재정지원현황이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라고 알려질 만큼 교육 시설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용산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자기주도 학습능력 강화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전공적합성 교육추진 △지자체 및 학교 간 교육연대를 통해 각 단위학교 역량강화 △우수한 지역사회 자원 발굴로 지역 협력교육 강화 등으로 이뤄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선불교에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데 그 작은 부리로 껍질을 깨는건 어림도 없다. 어미닭이 한 번에 쪼아주면 나올 수 있지만 절대 쪼아주지 않고 병아리가 어디를 쪼았는지 따라다니다가 마지막에 병아리가 쫀 자리를 딱 맞춰서 쪼아 깨뜨려 준다. 병아리가 알 속에서 쪼는 것을 줄(啐), 밖에서 어미닭이 쪼는 것을 탁(啄)이라고 한다. 그걸 합쳐서 줄탁(啐啄)이라고 한다. 스승과 제자사이 깨달음을 주고 받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물며 닭도 자식을 아무렇게나 가르치지 않는다. 용산은 용산을 책임지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책임질 인재를 키워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지역발전, 복지 등 여러가지 과제가 있겠지만 인재를 키워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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