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굽이길 개통…2020년까지 천 리 도보여행길 완성

원주시가 28일 '원주굽이길' 개통식을 가졌다.

원주굽이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 도보여행'이란 슬로건 하에 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고,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찾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올해 1차 오픈구간은 16개 코스로 이뤄진 245km의 굽이길이다. 봉화산둘레길과 배부른산을 시작으로 황둔찐빵마을까지 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결하는 코스로 짜였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코스 구성과 관련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내 걷기 좋은 길들을 연결했다"며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을 피하고 걷기 좋은 흙길, 숲길, 물길 등을 최대한 걸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 코스마다 코스안내판, 길잡이띠, 스탬프 인증대를 설치하고 코스지도·스탬프북·홈페이지를 제작했다.

스탬프 인증대에서 스탬프북에 16개 코스 인증을 받아 제출하면 완보인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원주굽이길 개통/사진=원주시 제공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둘레길은 향후 치악산둘레길, 구학산둘레길, 동화마을수목원 둘레길, 역사문화순례길과 연결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5코스 50㎞, 2019년 5코스 50㎞, 2020년 4코스 50㎞를 추가해 2020년까지 30개 코스 총연장 400㎞(천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북원문화의 꽃을 피운 원주의 굽이길을 찾아 떠나는 모든 사람들이 길 위에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의미를 살피고 그 안에 깃든 역사와 삶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걷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