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음식물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과 운반·처리업체 240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총 43개의 업소가 부정 수집·사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규장상 음식물 폐기물은 허가받은 업자만 수집·운반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적법한 처리업체에서 사료화·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자신이 기르는 가축의 먹이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농장에 제공할 수는 없다.
평택시 소재의 한 농장에서는 폐기물처리신고 없이 음식물 폐기물을 수집해 본인 소유의 개 농장에 사료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수원시에 위치한 또 다른 돼지농장 소유주는 자신의 돼지농장 사료로 사용한다고 음식물 폐기물처리신고를 했지만 단속 결과 다른 돼지농장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 결과 적발된 위반내용은 ▲무허가, 미신고 등 21개소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5개소 ▲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4개소 ▲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All-Baro) 거짓입력 6개소 ▲폐기물 관리대장 허위작성 등 7개소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음식물 폐기물 배출자와 처리업체 전반에 걸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랐다”고 밝혔다.
도는 음식물 폐기물 불법처리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