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최고위원직 사퇴한다

[사진=News1]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DJ)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기에 이 사태를 매듭짓고자 하는 안철수 대표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지금 최고 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3시 제8차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박주원 당원의 비상징계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다.

앞서 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에 관해 박 최고위원은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계속 그런 CD(양도성 예금증서)나 수표들이 입수돼 있었다"며 "그 자료 중 그런 자료가 수십장 있었다. 아마 여러 장을 (주 전 의원에게) 제가 드린 기억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이번 문제가 된 것은 현대 비자금 사건 수사과정에서 오간 자료 중 일부였다는 주장이다.

허위사실로 밝혀진 'DJ 비자금 제보'를 대가로 한나라당에서 경기 안산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저하고 용인인가 두 군데만 경기도당에서 공천심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까지 올라와 다수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을 사퇴하며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 저의 사퇴로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신속하게, 하루빨리 매듭지어져서 진정한 영호남 화합, 동서 화합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