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뛰어든다…변동성 이유로 증거금 100% 설정

[사진=news1]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뛰어든다.

블룸버그 통신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진출 한다고 14일(현지시간)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급격한 변동성을 이유로 고객의 증거금을 100%로 설정됐다.

선물거래소는 선물거래 계약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증거금을 설정한다. 선물거래는 미래에 결제를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기일까지 심한 가격변동이 있을 수 있다. 가격 변동 폭이 결제 불이행까지 이르면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어 거래소는 투자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계약 이행을 위한 증거금으로 받아놓는다.

지난 10일 선물을 출시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44%의 증거금을, 17일 출시 예정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47%의 증거금을 각각 요구한다. CME 등 거래소가 제시하고 있는 비트코인 증거금은 금이나 원유 등 다른 상품에 비교해 몇 배나 높은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기존 거래소의 증거금보다 훨씬 높은 증거금을 요구한다. 증권사가 거래소보다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인 타파니 갤빈은 이와 관련 "증거금은 각각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