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전기차 'D2', 정부 보조금 받는다…대규모 리셉션 개최

(주)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의 초소형 전기차 D2가 국토부와 환경부 인증을 비롯, 보조금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에 그간 구입을 확정하고 기다리던 각종 지자체와 공단, 그리고 개인 구매자들에 대한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쎄미시스코는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리셉션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초 초소형 2인승 전기차인 쎄미시스코의 D2는 2017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렸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차량이다. 기존 초소형 전기차 경쟁차종은 1인승에 가깝지만, D2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좌우로 배열해 경쟁력을 꾀했다. 에어컨과 히터도 완벽히 구비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넓은 트렁크까지 갖춰져 있다. 또한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도 아무 걱정 없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밀폐형 3도어를 채택하고 있어 국내 차량 문화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자료=쎄미시스코 제공

이처럼 D2는 사실상 모든 조건을 제대로 갖춘 첫 번째 초소형 전기차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카셰어링 업체와 렌터카 업체는 물론이고, 근거리 이동 목적이나 세컨드카 등의 목적으로 차량 구매를 희망하던 수요자들이 보조금 인증 확정과 동시에 치열한 구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D2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업계와 개인 구매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공기관 역시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세종시 우정사업본부는 물론, 한강사업단에서는 순찰용 차량으로 쎄미시스코의 D2를 최우선으로 놓고 면밀히 검토 중이다.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차 D2/사진=쎄미시스코 제공

D2는 환경부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 578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최소 1천272만원부터 1천622만원 사이에 구매가 가능하다. D2의 판매가격은 2천200만원이다.

쎄미시스코는 이마트 하남점, 스타필드 고양점, 이마트 용인 죽전점 등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를 몰아 전국 6대 광역시를 포함,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광주 상무점과 부산 문현점에서 D2 판매가 시작되었고, 오는 22일 서울 영등포점과 연말 대구 경산점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내년에는 전국 단위로 판매를 늘려 초소형전기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초소형전기차 D2의 모든 인증이 끝남에 따라 국내 도로에서도 본격적으로 초소형전기차가 주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머지 않았다"며 "차량 분류, 법규 및 규제 등에 따라 추가 보완해야 할 점도 없는 만큼 빠른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주)쎄미시스코는 2000년에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사로, 지난 5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약 150억을 투자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차전용 양산라인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