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분위기에 휩쓸리는 법 없다. 꿋꿋한 충북의 표심은?

[6·13 지방선거 특집 ① 지방자치 지역분석]충북, 진보의 깃발 여전할까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입력 : 2018.01.02 15:17

▲충청북도 민선1기부터 6기까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6기 이시종 지사는 ‘22세기 충북중심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충북이 국토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주 여건 문제, 인력공급 문제, 교통 문제, 주택 문제 등을 풀어 떠오르는 태양이 충북이라는 비전을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충북중심론’의 핵심 키는 정부 예산이다. 예산 확보에 따라 지역의 성패가 갈린다. 최근 충청 출신의 국회의원들과 이시종 지사는 힘을 합쳐 예산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충북 발전의 대동맥이자 숙원 사업이었던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사업과 오송 바이오메디컬 진입도로 건설, 2019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등이 예상되어 민선 7기는 ‘충북중심론’의 실체에 기대를 가지게 한다. 이에 민선 7기를 이끌 주인공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은 보수 강세 지역으로 충남과도 차이가 있다. 국회의원이나 도내 지자체 단체장 역시 보수가 많다. 더불어민주당의 인기와 강세 속에서도 충북은 그 여파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선 1기부터 6기까지의 충북도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민선 1기에는 주병덕 자유민주연합 후보가 36.4%의 득표율로 초대 충북지사의 자리를 꿰찬다. 주병덕 지사는 민선 2기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재선에 도전했지만 지역 정당이었던 자민련의 이원종 후보가 74.1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주병덕 후보(25.85%)에 완승을 거뒀다.


2002년 민선 3기에는 민선 2기에 데자뷔처럼 현역 지사의 당적 이전이 발생했다. 하지만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원종 지사는 58.95%를 획득, 재선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충북은 한나라당이 강세로 그 여파를 쭉 이어 민선 4기에 정우택 후보가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59.7%의 득표율로 지사에 당선된다.


민선 5기에는 충청 전 지역에 민주당의 바람이 불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51.22%의 득표율로 지사에 당선되었고, 민선 6기에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 49.8%로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1기 충추시장으로 내리 3선을 기록하고 7번의 선거에서 불패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시종 지사는 현역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8전 무패의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내에서 4선의 오제세(청주서원) 국회의원이 이 지사의 대항마로 나섰다. 오 의원은 충북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뒤부터 ‘3선 불가론’과 ‘용퇴’를 주문하는 등 강하게 이 지사를 비판하고 나서 안방싸움부터 치열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덕흠,이종배·경대수 의원, 윤진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되며 바른정당과 정의당에서는 특별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민선자치시대 개막 이래 ‘지역정당(1·2기)→보수정당(3·4기)→진보정당(5·6기)’으로 연결되던 흐름이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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