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군용버스 추락으로 22명 중경상…안전벨트 미착용 증언 나와 논란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입력 : 2018.01.03 09:02
2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지방도로 내리막길에서 모 사단 소속 신병 20명과 인솔 간부를 태운 군용버스가 도로 옆 5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사진=뉴시스(양구군청 제공)
신병교육대 소속 신병 등 22명을 태운 군용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하면서 장병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후 5시께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도고터널 인근에서 25인승 군용버스가 도로 변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22명의 장병중 7명이 중상을 입고 1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2명은 늦은밤 종합병원에서 수술까지 진행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다.

이날 훈련병들은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는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계곡으로 추락했다.

사고 버스는 경사지를 약 20~30m 구른 뒤 거꾸로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바퀴가 떨어져 나가고 차창이 깨지면서 장병들의 소지품이 버스 밖으로 튕겨져 나와 사방으로 흩어졌다.

날이 어두워 사고 원인 조사는 뒤로 미뤄졌다. 군 당국은 현장 보존을 위해 천막으로 버스를 가려놓았으며, 날이 밝는 대로 사고 버스를 견인해 사고 원인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19 한 구조대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는 부상자의 증언이 있었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의 안전이 우선으로 이므로 치료에 집중했고, 중경상 여부 기준을 함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사고 당시 운전자 안전 부주의인지, 차량 결함으로 사고가 났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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