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정부 규제에 비트코인 연일 폭락…중국 정부 규제도 하락세 이끌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기자입력 : 2018.01.11 10:48
[사진=News1]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연일 폭락 중이다. 
1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전일 대비 4% 급락해 2040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개당 28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보름 만에 2000만원 선까지 내려왔다.

리플의 하락세도 두드러진다. 개당 4000원을 바라보던 리플은 전일 대비 4% 하락한 2690원에 거래되며 사흘 연속 급락 중이다. 이밖에 에이다와 스텔라루멘, 네오 등 주요 가상화폐도 3% 이상 하락했다. 지난 9일까지 개당 200만원에 거래됐던 이더리움도 이날 180만원대로 복귀했다.

업계는 연일 계속되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거래실명제 도입 의무화를 시작으로 올해 초부터 거래소에 계좌를 지원하는 은행들을 일제히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다.

경찰이 지난 10일, 가상화폐 공매도 상품을 운영하던 코인원을 조사한 데 이어 국세청도 같은 날 빗썸과 코인원의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도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중국 당국은 앞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출시(ICO)와 거래소 폐쇄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폐쇄를 명령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채굴업체 폐쇄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80%가 중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압박까지 거세지면서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과거에도 이같은 폭락장이 여러번 있었던 만큼, 거품이 가라앉으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imgo6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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