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도피' 용인 일가족 살해범, 80일만에 송환…"범행 인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입력 : 2018.01.12 09:39
11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로 지난해 10월 친모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피의자 김모(35)씨가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친모와 이부(異父)동생, 계부를 연이어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출국한 피의자 김모씨(34)가 도피 80일만인 11일 오후 한국으로 송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인 지난해 10월23일 뉴질랜드로 도피한 피의자 김모씨는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청구에 따라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서로 압송된 김씨는 범행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말한 뒤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짧게 말하며 부인과의 범행 공모는 부인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살인 및 살인 공모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2~5시 사이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당시 55세)와 이부(異父)동생(당시 14세)을 살해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당시 57세)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친모 계좌에서 1억1800여만원을 빼 아내 정모(32·구속기소)씨와 딸들(당시 2세·7개월)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1일 자진 귀국한 아내 정씨는 김씨의 범행을 모의하고 해외 도피 준비를 하는 등 공모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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