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남북공동 입장에 "北 자유의 맛 느끼고 협상과 대화에 영향 주길"

[사진=AFP통신/News1]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은 남북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 합의에 관해 “북한이 자유의 맛을 느끼고 협상과 대화에 영항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합의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남북 공동 입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런 경험이 북한과 북한 선수단에 자유의 맛을 조금이라도 제공하고 이것이 확산돼 협상과 대화에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샌더스는 이날 “이번 합의를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것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비핵화가 실현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대북 물자조달을 도와 북한의 제재 회피에 도움을 준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제재를 강화하면 러시아가 숨통을 터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