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30 월드컵, 북한·중국·일본과 공동 유치 추진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북한, 중국, 일본과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2030 월드컵 공동 개최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 4개국이 2030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인판티노 회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는 추진하겠다는 방향만 잡았을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동·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추가로 공동입장과 공동응원 추진하고 국내 대회에 북한 팀을 초청하거나 종목별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