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조코비치와 22일 오후 5시 맞붙어…"2년 전과 많이 바뀌었다"

사진=뉴시스

한국 테니스 간판선수인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세계랭킹 14위인 노바크 조코비치(31)와 맞붙는다.

정현은 22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와 겨룬다.

정현이 조코비치를 이기고 8강에 오를 경우 한국 선수로선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정현은 앞선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0-3으로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정현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8강행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와의 32강 경기에서 정현은 3세트까진 1-2로 밀렸지만 4세트를 따낸 후 5세트에선 단 한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이번 게임과 관련 정현은 "(조코비치와)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와는 조금 새로운 느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2년 전과 서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 20일(한국시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 오픈 16강에 오른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