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무 담당자 워싱턴 회담…대북압박 노력 재확인

[사진=AFP통신/News1] 지난해 9월 30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회담했다. 회담에서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대북 압박 공조를 재확인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신화통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회담을 겸한 오찬을 함께 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및 북한 문제에 대해 문의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이날 "양국 정상들 간에 이뤄진 합의와 매우 중요한 미중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끝난 후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과 양제츠 국무위원의 회담 결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및 핵 프로그램들에 대해 계속 압박을 가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에서 미 대표단을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또는 미 관리들의 북한 측 접촉 전망과 관련해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무슨 일 일어나는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모호한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