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여진 1년간 계속…앞으로도 여진 발생 유의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기자입력 : 2018.02.12 10:20

[사진=뉴시스] 지잔 11일 오전 5시 3분께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북구 장량동 상가 외벽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파손됐다.
지난해 발생한 포항 대지진의 여진으로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 여진으로 주민들이 급히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3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진앙 깊이 9km)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의 포항 대지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건 두 번째다. 당시 본진 발생 직후 2시간20분 만에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분석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4.0 이상 규모의 여진이 또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여진은 1년여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4.6 여진 발생 이후 35분 만인 오전 5시38분에는 포항 북구 북서쪽 7㎞ 지역에서 또다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잇따랐다. 이날에만 총 9차례 여진(오후 2시 기준)이 추가돼 지난해 포항 대지진 이후 총 91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일 새벽 갑작스러운 지진에 일부 시민들은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포항 일대 주민들은 서로 안부 전화를 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입원했고 22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갔다. 출입문 파손, 엘리베이터 고장 등 피해 신고도 총 19건으로 집계됐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1494건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진 발생 상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imgo6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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