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부탁해"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 살해 청탁한 30대 남성 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기자입력 : 2018.02.14 13:47
[사진=News1] 친구의 부탁으로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B씨가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친구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 부탁한 30대 남성과 살인을 저지른 친구가 구속기소 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어머니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아들 A씨(39)와 살인을 저지른 친구 B씨(39)를 존속살해혐의로 13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아들 A씨는 사망보험금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재산적 이익을 노리고 친구에게 부탁해 지난해 12월20일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사주를 받은 친구 B씨는 이날 새벽 2시40분쯤 진주시 상봉동에 위치한 A씨 어머니 집에 들어가 몸싸움을 벌인 후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B씨는 범행 후 대가로 약 1200만 원을 받았다.

A씨는 범행 전인 2014년 6월쯤 어머니의 사망보험가입 서류를 위조해 보험사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A씨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살해방법 등 범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고 어머니를 살해한 후 보험가입내역을 여러 차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친구는 아들로부터 경제적인 보상을 해주겠다는 집요한 부탁을 받고 어머니 살해 범행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평소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는 데 피로감을 느꼈고 이로 인해 갈등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mgo6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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