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무원 누구나 심폐소생술 할 수 있습니다”

14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심폐소생술 교욱에서 공무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있다/사진=용산구청 제공

용산구가 용산구청 전 직원을 ‘심폐소생술(CPR) 서포터즈’로 키우기 위해 CPR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14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이론 강의와 동영상 시청,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 실습, CPR 서포터즈 신청서 작성까지 2시간가량 소요됐다.

실습 시간에는 상반신 마네킹을 대상으로 모의 훈련도 이뤄졌다. 직원들은 교육받은 대로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 후 CPR 절차를 이어갔다.

이날 강의에 나선 이수진 서울병원 응급처치 교육 전문강사는 “대부분 가정에서 심정지가 일어나는 만큼 가족 생명을 지키려면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12회에 걸쳐 직원 625명에게 CPR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교육을 받지 않은 직원과 신규·전입 직원 등 40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민의 공복으로써 공무원이 앞장서 CPR 교육을 받는다”며 “위기상황에서 가족과 주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전 직원을 CPR 서포터즈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CPR 교육도 강화한다. 지역 내 학교·사업장 등에서 30인 이상 단체 교육을 신청하면 일정에 맞춰 ‘찾아가는 CPR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음 달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청소년 CPR 배움교실’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