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EU 외교이사회서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강경화 외교장관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오찬 협의에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오찬 협의 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 장관은 "한반도 상황 전개가 빠르고 고무적이다. 최근 이런 상황 진전의 백그라운드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고 EU의 대북 비판적 관여 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감사를 전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4월 정상회담은 남북간 신뢰를 형성하고, 긴장을 해소하며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5월까지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한것도 외교적 해법을 위한 또 다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회원국이 아닌 한국 외교장관이 EU 대외정책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외교이사회에 초청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