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남대문·명동 상가 '짝퉁' 잡는다

서울 중구가 동대문패션타운, 남대문시장, 명동관광특구 상가를 대상으로 위조상품(짝퉁) 등 불법제품 판매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이어간다.

중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 30일 “단속을 강화해도 한계가 분명히 있는 만큼 상가별로 자정 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한편, 이른바 '라벨갈이'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구는 간담회를 통해 대상지역의 상가 28곳을 돌며 상인회장, 상인회(상가관리단) 임원 등에게 위조상품 및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를 안내하고 상가별 자체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가관리규정 등을 통한 위반 상점 불이익 처분 기준을 세우고 상점이 근절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

중구는 위조상품, 원산지 표시 위반 등으로 적발된 상점의 사후관리 강화뿐만 아니라 해당 상가에도 각종 행정적 불이익을 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2012년 조직된 중구 위조상품 단속팀의 최근 2년 동안 짝퉁 판매 및 유통행위 9백여 건을 단속해 정품시가로 813억 원에 이르는 18만여 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