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 생존자 장애진 씨 구조사 꿈꾸다...“받은 도움 돌려주고파”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입력 : 2018.04.15 20:28
사진=YTN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가운데, 생존 학생인 장애진 씨가 자신이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자 응급구조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장애진 씨는 참사 이후 응급구조학과에 진학해 수학 중이다. 장 씨는 실제로 소방 안전센터 실습에 참여하던 중 응급 환자를 구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장 씨는 안산시 성포동에서 50대 여성이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구조사들의 지시대로 환자의 가슴을 압박했다는 장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진 씨는 “세월호 참사는 초기 대응을 잘못해서 벌어진 사고였기 때문에 구조사로 일하며 초기 대응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초기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 출연해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 씨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며 4월에 피어난 꽃만 봐도 친구들이 생각나 가슴이 먹먹하다며 말을 잇지 못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을 대표해 에버트 인권상을 수상했다. 장 씨는 “2014년 당시 정권이 밉다”며 “지금은 정권이 바뀌었고 이 정권은 국민들이 바꿔놓은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전국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전남 목포신항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안산 체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진도 팽목항 분향소 등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 많은 발길이 모이고 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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