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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약근 손상에 의한 변실금은 복원수술이 가능하고 성공률도 높다고 한다. 괄약근 복원수술과 최신 의학 정보에 대해 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에게 들어봤다.
Q. 내괄약근 손상은 복원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치열 수술 후 변실금 증세가 발생하면 괄약근 복원수술이 가능한가
A. 절단된 내외 괄약근을 찾아서 조직이 같은 층끼리 봉합하여 붙여주는 괄약근 복원수술을 하면 기능이 회복된다. 내괄약근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 발견하기 어려워 복원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며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험 많은 전문의사에게는 내괄약근 손상이나 외괄약근 손상이나 모두 복원수술이 어렵지 않으며, 수술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Q. 치루 수술 후 괄약근 손상으로 변실금 증세가 있는데 완치 가능한가
A. 치루 수술이나 자연 분만 후 발생한 괄약근 손상은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 괄약근 복원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결과도 가장 좋다. 절단된 괄약근을 서로 봉합해 복원 수술하면 기능이 회복된다.
괄약근 복원 수술 후 조심하지 않으면 2~3개월 지나 다시 터지는 경우가 있다는 잘못된 통설을 믿고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 치유되면 나중에 아무리 세게 힘을 주어도 다시 터지지 않는다.
재발 또는 복잡 치루의 경우에는 수술 후 괄약근 손상을 걱정하는데, 현재 괄약근을 보존하는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세톤을 이용하여 괄약근을 보존하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사용했는데, 괄약근 보존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여 최근에는 점막전진판 또는 직접 봉합법으로 치루 내공을 폐쇄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재발이나 괄약근 손상을 걱정하여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다.
여러 번 재발한 복잡 치루의 완치를 위해서는 인공항문(장루)을 복부에 만들어야 한다고 하여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는데, 인공항문 시술 없이 재수술이 가능하다. 인공항문을 시술하면 치루 증세가 일시적으로 없어져서 완치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루의 내공과 누관이 확실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항문을 제거하면 또다시 치루 증세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인공항문(장루)은 완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괄약근 복원수술의 경우에도 인공항문은 필요하지 않다.
Q. 출산 이후 대변을 참기 힘들 때가 많고, 밖에 있을 때 속옷에 변을 지리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몇 번 발생했다. 분만 후 변실금은 완치 가능한가
A. 분만 후에 생긴 괄약근 손상은 초음파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괄약근 손상이 확인되면 복원수술로 치료 가능하다. 쌍둥이 출산 후 직장질벽 손상으로 항문과 질이 하나로 통합되어 질에서 변이 나오는 아주 심각한 상태의 경우에도 인공항문을 시술 없이, 괄약근 복원수술로 당일 퇴원하여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Q. 괄약근 복원수술의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가
A. 의학 연구 보고에 의하면 괄약근 복원수술의 성공률은 23~100%이다. 브라보 구티에레스 23%의 성공률, 할버슨과 헐 37%, 카루이 51%, 페짐 62%, 영 86%, 팡 89%, 압카리안 100%의 성공률을 보고하였다. 수술 성공률은 병소의 섬유화와 혈액순환 정도에 따라 다르고, 수술 방법에 따른 차이는 별로 없으며, 수술 의사의 지식과 경험에 따라 차이가 많은 편이다.
괄약근은 혈액순환이 비교적 잘되는 근육이므로 항문구조를 잘 알고 있는 경험 많은 전문의사는 내외 괄약근 복원수술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고, 결과가 대부분 양호하다.
Q. 항문 부위만 국소마취로 괄약근 복원수술이 가능한가
A. 국소마취로 괄약근 복원수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소마취의 장점이 많다.
첫째,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다. 하반신마취나 전신마취에서는 환자의 의지로 괄약근을 움직일 수 없는데, 국소마취는 수술 중에 괄약근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 중에 항문 괄약근을 봉합한 후에 그 상태가 적합한지 점검할 수 있다. 즉, 괄약근의 봉합 상태와 항문이 조여지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둘째, 아주 작은 범위만 마취하므로 안전성이 가장 높다. 그러므로 임신 중이나 소아, 노인의 수술이 가능하다. 마취 수술 중에 TV 시청은 물론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셋째, 수술 부위의 출혈이 아주 적거나 거의 없으므로 수술할 부위의 조직이 아주 잘 보이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여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다. 수술 후 의자에 앉을 수 있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수술 당일에 운전하며 집에 가는 분도 있고 수술 다음 날부터 골프, 축구, 등 운동하는 분이 있다.
[도움말] 서인근 (하루학문외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