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실무협의회 출범

풍력발전 마을과 에너지공사 간의 협력·소통을 위한 정례회의 개최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입력 : 2018.05.04 03:43

-정보교류, 민원해소, 주민소득 증대 등 공동의 협력방안 논의 예정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태익)는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by 2030’계획 발표 6주년을 맞이한 5월 2일(수), 구좌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마을-공사 간 실무협의회’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날 출범식에는 한동리․평대리 주민들 이외에 김회산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산업과장, 부준배 구좌읍장, 고영호 구좌읍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실무협의회는 지난 2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풍력발전지구 지정 고시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가 한동리·평대리 마을과의 상호협력 및 정보교류 등의 목적을 위해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는 정례회의 등을 통해 사업 추진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풍력발전단지 건설 공사 기간뿐 아니라, 운영기간 및 사업종료시 까지 지속적으로 존속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허광호 한동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어렵게 끌고 온 주민 숙원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빠르게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도의회가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석진 평대리장도 “투자자 공모와 인허가 등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협조해주기 바란다”라며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공모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한동리와 평대리 마을 주민 여러분께 많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해상풍력의 성공을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와 함께 도전해봅시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 개발과 관련하여 환경문제와 주민수용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사전입지평가 성격의 ‘풍력발전지구 지정제도’를 도입하여 인허가 단계 이전에 환경성 검토와 주민동의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도록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계획입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등 제주도의 풍력발전지구 지정 제도가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에서 타 지역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마을-공사 간 실무협의회’는 주민의 역할을 후보지 공모 신청 시 동의서 제출에 그치지 않고, 지구 지정 고시 이후에도 사업자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소통협력기구에 참여하는 것이어서 풍력발전지구 지정 제도를 사업자 스스로 보완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편,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6500억원, 발전용량 100㎿ 내외 규모로, 지난 2015년 11월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지구 지정후보지 공모에 양 마을이 공동 응모하였고, 도의회 지구지정 동의안 심의를 거쳐 올해 2월 20일 지구지정 고시되었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전기사업허가 및 개발사업 시행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으며, 투자자 공모를 통해 제주에너지공사와 함께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pyoungbok02@gmail.com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