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원희룡, "가해자 처벌 원치 않는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입력 : 2018.05.15 09:41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토론회 도중 도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무소속 원희룡(54) 후보가 14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사진=제주의 소리 영상 캡처
원 예비후보는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One Point)토론회'에 참석해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토론 중이었다.

토론회가 끝나갈 무렵 방청석에 있던 한 남성은 단상위로 올라와 원 후보를 향해 날달걀을 던진 후 뺨을 때렸다.

원 예비후보는 폭행으로 인한 충격에 선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사람은 제주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 부위원장 김모 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폭행 후 본인도 흉기로 손목을 자해해 병원에서 치료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2공항 토론회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히려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 저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그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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