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아파트, 변기 쏟아져 오물까지..."1년짜리 공사를 6~7개월만에 하라고"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유나 기자입력 : 2018.05.16 00:38
사진=‘PD수첩’이 부영아파트 부실공사로 인해 거주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커지는 중이다.

‘PD수첩’이 부영아파트 부실공사로 인해 거주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부영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곰팡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한 집에서는 변기에서 쏟아져 나온 오물이 거실까지 역류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부영 측은 땜딜 보수 후 완료 처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아파트 도색을 담당한 한 업체는 “떨어지면 안 되는 부분이 날아갔다. 콘트리트가 약해 철근까지 노출됐다”고 전했다.

하청업체들은 부영 아파트에 대해 “1년 짜리 공사를 6~7개월 만에 마무리하라고 한다”며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시공단계를 생략하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중근 회장은 부영주택 등이 2013~2015년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과정에서 불법 분양으로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실제 건축비가 아닌 상한 가격인 표준건축비를 일괄 적용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근 회장은 2004년 계열사 자금 횡령으로 구속돼 재판받던 중 횡령금으로 취득한 차명 주식을 피해 회사에 양도, 피해 변제했다고 재판부를 속인 뒤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이후 2007년 이 주식 시가 1450억원 상당을 본인 명의로 전환해 개인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8~2010년 횡령 범행에 가담했던 매제 앞으로 부과된 벌금 및 세금을 대납해주기 위해 이미 퇴직금을 받고 사직한 매제의 근무 기간과 급여를 부풀려 188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이중 지급한 혐의를 받는 중이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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