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의 소신, 구광모 등기이사 선임으로 이어가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한희 기자입력 : 2018.05.17 13:32
사진=뉴스1 제공
구본무 LG 회장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아들인 구광모 상무가 등기이사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회장은 평소 자신만의 소신을 일관되게 밝혀온 바 있다. 특히 구본무 회장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 당시였다.

구본무 회장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대통령과 독대해 각종 민원 건의하고 정부는 기업 편의 봐주고 준조세 성격의 금품거래가 있었다는 게 국민의 생각이다”라고 하자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재차 “앞으로도 정부에서 (재단에) 돈을 내라고 하면 이런 자리에 또 나올 것인가”라고 묻자 “국회가 입법을 해서 막아달라”고 역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의 존재 자체가 강제성을 띄니 기업을 보호해달라는 요구였다. LG가 청문회에서 이토록 당당할 수 있었던 건 일찌감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외풍에 강한 기업체질을 기른 덕분이다.

또 구본무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고경영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창업 정신을 고취하고 더욱 살려 국민과 사회로부터 한층 더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본무 회장은 "우리 최고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도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모든 임직원이 같은 방향을 보고 몰입할 수 있다"면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 같은 구본무 회장의 소신이 아들인 구광모 상무에게도 영향을 끼쳤을지도 관심이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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