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발병 연령대 점차 낮아져, 산부인과 정기검진으로 예방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입력 : 2018.05.17 14:03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에게 발병하는 전체 암 중에서 발병률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5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한해 3,600여명(2015년 기준 3,582명)이 새롭게 진단 받는 주요 암이다.

또한 개방되는 성문화와 그에 따른 첫 성경험의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자궁경부암 발병 연령 역시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2012년 대비 20대가 15%, 30대가 13% 늘었다. 그에 반해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전체 검진연령 여성의 반 정도인 5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천 계양구 하랑산부인과 하민숙 원장은 “자궁경부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90%에 달하며 완치율 또한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초기에는 이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거의 없고 대부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 되는데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평생 적어도 한번은 감염을 겪게 된다. 감염된 HPV는 1년 내에 80~90%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고위험군인 16형, 18형이 계속 남아있다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산부인과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최선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HPV 16형, 18형에 대한 예방뿐만 아니라 종류에 따라 생식기에 사마귀 발생을 예방하는 6형, 11형을 예방한다.

백신의 접종 권장 연령은 9-26세의 여성이며 26-45세의 여성도 접종을 할 수 있다. 단, 성생활을 시작하기 이전에 맞는 것이 예방에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예방백신만으로 완전히 예방되는 것이 아니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 역시 받는 것이 필수다.

lunaplu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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