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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기온이 높아지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 외음부염증이나 캔디다성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경우 주로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과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데, 항진균제 처방 치료 이후에도 자주 재발이 된다면 여성 인체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청결 관리가 잘 되고 건강한 편임에도 외음부염증이나 질염이 자주 재발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소음순이 비대해져 있거나 비대칭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대한 소음순 사이에 이물질이 남아 반복적인 질염을 유발하거나, 악취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소음순이 비대하거나 좌우 비대칭으로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에는 일상생활 중 자주 가렵고 따갑거나 방광염에 노출될 우려도 높아진다. 스키니진이나 청바지 등을 입을 때는 쓸리거나 스치면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는 소음순의 변형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소음순 변형은 선천적인 기형이나 2차 성징 이후 자연스럽게 변형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사춘기가 지난 여성이라면 누구에게서나 발견되는 증상이다. 변형 양상도 크기가 커지거나 늘어지는 경우 외에 검은색으로 색상이 침착 되는 등, 다양하다.
소음순 변형은 여성들, 그 중에서도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상당한 고민거리가 된다. 때문에 자신감이 위축되어 대인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한다. 더욱이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 문제에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소음순의 외형이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위생적인 문제, 여성질환 등은 레이저 소음순수술을 이용해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레이저 소음순성형은 늘어진 모양과 검게 착색된 소음순을 핑크빛의 매끈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 여성성형법으로, 흉터가 거의 없고 출혈이 적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은 “소음순 변형이나 비대증이 있는 경우, 가려움증이 심해 대음순 등의 피부조직이 가죽처럼 두꺼워지고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등, 2차적인 피부질환에 대한 우려도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레이저 소음순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이저소음순성형은 자르거나 봉합하는 과정이 거의 필요 없어 음핵에 인접한 신경을 훼손하지 않아 부작용 우려도 크게 줄었고, 수술 이후 잦은 질염이나 통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 여성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음순성형은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전문의 수술 숙련도에 따라 안전성을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술 전 여러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숙지하고 해당분야 전문의와 상의해 신중하게 수술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