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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부겸 장관 인스타그램 캡처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훈훈한 일화가 전해져 네티즌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21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을 중심으로 지난 20일 벌어진 서울행 KTX 특실에서 벌어진 사건이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글쓴이는 "좌석 문제로 한 남성승객이 항의하며 고함을 질렀고 승무원이 미안하다고 다른 좌석으로 안내했지만 항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승무원을 따라다니며 괴롭힌 탓에 다른 승객들도 깰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중년남성은 남성승객에게 "나가서 이야기하라", "왜 승무원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윽박을 지르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성승객은 "당신이 무슨 공무원이라도 되냐"고 소리치자 중년남성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 당신 이러는 거 내가 두번째로 봤다"고 일침을 가했다. 글쓴이는 "그렇게 말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계속 고함치고, 시끄럽게 했을 텐데 공무원이 용감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그 분이 행자부 김부겸 장관이에요'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김부겸 장관의 훈훈한 일화가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의 또 다른 미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9일 김부겸 장관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6.13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장 출마를 고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김부겸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강력한 대구시장 후보로 뽑혀왔다.
김부겸 장관은 유권자들과의 정치적 신의를 강조하며 "뽑아준 지 2년도 안돼 자신에게 좀 더 큰 떡이 오니 사표를 내고 나간다고 하면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신의가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이어 "2년 전 저를 뽑아준 분들에게 배신감까지 들 정도로 그렇게 움직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그래왔다. 그래서 별 재미를 못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