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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모씨는 3개월 사이에 정형외과, 한방병원, 신경내(외과), 통증클리닉 등을 찾았지만 겨드랑이 밑과 앞쪽 목줄기까지 점점 굳어져가는 근육긴장이 풀리지 않고 심해져 갔다. 이를 지켜본 아들이 혹시 턱관절에 의한 만성통증이 아니냐며 자신이 치료받은 턱관절 전문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설마하며 찾은 턱관절병원에서 박 모씨가 입이 벌어지지 않는 비정복성아탈구라는 만성턱관절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T를 찍어보고 나서야 갈리고 녹은 뼈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편두통, 뒷목통증, 어깨통증, 팔저림, 손저림의 원인은 바로 턱관절장애 때문이었고, 이를 촉발한 원인은 습관적인 이갈이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를 진단한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스트레스에 대한 뇌작용인 이갈이 이악물기를 할 때의 순간 저작압이 100kg가 넘기 때문에 턱관절 뼈가 갈리고 녹는다. 이렇게 해서 턱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 박씨와 같이 근육계, 신경계, 골격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턱에 통증 또는 불편함이 없다면 알아채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갈이로 인한 통증의 범위와 정도는 생각보다 크다며 이갈이/이악물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두통,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디스크 없는 목통증/허리통증/어깨통증, 충치없는치통 등의 난치성 통증질환 대부분이 이갈이/이악물기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는 게 류 원장의 설명. 그렇기 때문에 류 원장은 “두통이 심할 때는 치아마모 검사와 턱관절 검사, 안면과 목어깨 근육 통증을 검사해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갈이로 인한 만성두통을 앓는 질환자들의 경우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05년부터 임상시술 13년 검증된 이 시술은, 이갈이/이악물기를 시작하는 전달통로인 메인신경을 차단해 시술 즉시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두통, 이차적두통 등을 일으키는 통증유발점이 즉각 제거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굳어서 몸 움직임이 불편한 경우, 등뭉침, 허리통증, 골반통에도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이 시술은 절개 없이 입안에 주사침을 넣어 변성신경만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부기가 적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2단계 치료인 이갈이 마우스피스 역시 당일맞춤 제작해 치아마모를 예방하고, 턱관절 보호, 편두통과 턱통증, 목어깨결림 예방 및 완화, 그리고 사각턱뼈/근육 축소, 얼굴비대칭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
신경차단술 단 1가지만 하는 턱전문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이갈이는 본인과 주변 사람의 숙면을 방해해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갈이가 오래되면 치아가 모두 갈리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발전하면 치아와 턱관절 뼈가 함께 갈리고 녹으면서 치통, 턱관절통증, 안면비대칭, 삼차신경통, 이명, 후비루, 코막힘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이갈이와 이악물기의 근본적 치료를 통해 이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인 편두통과 턱관절, 목어깨통증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