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폼페이오·볼턴과 접견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기회'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있다. 2018.05.23.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성공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을 미 외교안보팀에 전하고 전례 없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회담 준비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에 매우 큰 중요성을 두고 있고 한국, 미국,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강경화 장관과 정의용 안보실장, 워싱턴의 한국대사 등 우리가 상대한 모든 분이 대단히 협조적이었고 투명했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저희 역시 여러분에게 그러했기를 원하며, 오늘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