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강기능식품 인기 지속..장내 미생물 효능평가 위한 프로세스 개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옴센터, 정부 R&D연구과제 일환으로 개발

머니투데이 더리더 소민영 기자입력 : 2018.06.11 11:50

몸 전체 해독기능의 반 이상은 장에서 이루어진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학업과 직장 생활들로 인해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질병,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가지 않는 습관 등을 가진다. 이로 인한 대장운동기능 저하는 장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시장에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제품 및 의약품이 실제로 장환경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객관적인 수치가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은 투입 유산균의 균체 수 또는 캡슐 코팅의 수준을 언급하거나,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의 자각 증상 및 직관으로 효과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그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센터장 김경순)가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에 대한 장내 유효성을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의 장내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번 프로세스는 정성적인 분석 결과인 장내 미생물 다양성 변화와 정량적인 분석 결과인 유익균, 유해균의 균체수 증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개발됐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정문규 박사는 “통상적으로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을 섭취하면 장 내의 유익균 균체수는 증가하지만 상대적으로 유해균의 균체수는 감소하며, 섭취 전 빈약했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회복되기도 한다”라며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의 장내미생물 효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세스 개발로 인해 기존 장건강기능식품은 물론이고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보다 객관적으로 장점을 어필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정부 R&D 자금을 통해 2014년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인 장내미생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적 5천 명이 넘는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분석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였으며, 한국인 표준 장 내 환경을 설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번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장내유효성평가에서 설정 기준 이상의 결과를 보이는 제품에 대해 친장환경제품(Gut Friendly Product)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는 최종 소비자의 정확한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lunaplu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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