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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능력을 활용한 재능 기부 역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제63회 정기 기능장 시험에서 만 24세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합격한 최정현 씨는 농촌기술활동을 꾸준히 하며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충남기능선수회 소속으로 농촌이나 오지를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돕고 망가진 농기계를 수리하는 등 기술을 살린 활동을 매년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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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씨는 “거창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나누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렸을 때 버려진 컴퓨터의 부품으로 새로운 컴퓨터를 만들어 사용하고 친구들의 컴퓨터를 고쳐주는 등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 용접기능장이 되어 농촌의 어려움을 하나씩 돕다 보니 자부심도 생기고 삶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천안공고에 입학할 당시, 학교 정문에 붙어있던 대한민국 용접직종 국가대표 선배의 현수막을 보고 용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천안공고 용접직종 기능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확신이 없어 고민을 계속하던 중, 부단한 노력 끝에 고등학교 2학년 때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게 되었고, 이어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에서도 고등부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제63회 정기 기능장 시험에서 역대 최연소(만 24세) 용접기능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음과 동시에 지난 4월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용접직종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도전과 나눔이 삶의 키워드라는 최 씨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남에게 베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용접기능장과 지게차운전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태권도 4단 등 다양한 자격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전기기능장 시험에 도전하려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앞으로 최정현 씨가 최연소 용접기능장으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