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남춘 인천시장 "인천특별시대 열릴 것"

민선 7기 출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공약까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입력 : 2018.07.02 14:49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13일 인천시 남구 주안 캠프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인천 지방선거 결과는 역시 푸른 돌풍의 승리로 끝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57.5% 득표율로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의 재선을 막으며 당선됐다.


박 시장은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이며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칭찬 앞에서는 겸손해지고, 쓴소리에는 겸허히 귀를 열어 인천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 된 인천특별시민의 뜻으로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정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말하며 주요 시책을 정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서울시 정책토론회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선 7기 인천시정이 시작되면 우선 박 시장의 1호 공약이었던 ‘서해평화협력 중심도시 인천 구현’이 가장 먼저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유엔평화사무국 송도 유치와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동북아 대외진출의 전략적인 국제관문으로서 인천을 완성하기 위해 땅길과 바닷길, 하늘길도 추진할 예정이다. 땅길은 해주대교와 개풍대교 건설 후 인천대교와 연결될 계획이다. 그리고 서해 남북평화도로 구간인 영종~신도~강화 연도교가 건설된다.

바닷길은 인천~남포, 인천~해주, 백령~중국 간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하늘길은 백령공항 신설 및 평양백두산금강산 관광길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평화경제사업과 함께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균형발전사업’ 역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은 그동안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중심 도시개발로 인해 원도심 지역이 쇠퇴하면서 신도시와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 박 시장은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로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을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가 도입되고 경제청과 버금가는 도시재생 총괄전담기구가 설립될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의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민선 6기 철도사업과 재정실태 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개통 예정이었던 인천발 KTX(송도~어천)는 2024년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시재정에 대한 결과도 공개됐다. 지난해말 기준 10조613억 원의 제도적 부채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향후 시가 추가적으로 재정 부담을 져야 하는 ‘잠재적 부채’가 약 5조 원(4조9555억 원)에 이른다고 준비위는 지적했다. 여기에는 경제청 회계이관 토지 대금 2조2175억 원, 기금융자 9846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전임 시장의 역점사업을 흠집 내려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시민에게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시민 편의를 고려해 KTX 개통 시기를 앞당기고 재정 현안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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