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30년 도전기…‘지역주의 극복’ 송철호

[민선7기 출범,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공약까지]울산광역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입력 : 2018.07.03 09:13

▲송철호 울산시장/사진=뉴시스
울산은 자유한국당 텃밭이다.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던 곳이다. 경선이 본선보다 치열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견고한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30년 동안 총 8번 출마했다. 지난 제3회 지방선거(울산시장)에서는 43.61%로, 19대 총선(울산 중구)에서는 37.51%로, 2014년 7•30 재선거(울산 남구을)에서는 44.19%, 지난 20대 총선(울산 남구을)에서는 40.65%를 기록하며 2위로 낙선했다.


그런 송 시장이 30년 만에 당선됐다. 울산시장으로다.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경남지역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그가 지역주의를 극복한 것이다. 송 시장은 울산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것도 의미 있다. 송 시장은 울산 전역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1995년 민선 1기 이후 23년 만에 울산의 지방정권이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전면 교체됐다. 울산의 5개 구•군 단체장 모두 민주당 인사가 당선됐다. 울산시의회에서도 민주당이 비례대표(3석)를 포함해 전체 22석 중 17석을 차지했다. 반면에 한국당은 5석을 얻는 데 그쳤다. 송 시장이 견인했다는 평이다.


◇첫 일정 현대중공업 방문…‘경제’ 중심
울산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울산 경제도 위태로워졌다. 울산은 줄곧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018만 원을 기록, 서울(2081만 원)보다 낮아 2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 가뭄에 따른 물량 부족과 구조조정, 현대자동차의 중국•미국시장 판매 부진이 협력업체•소상공인 등 지역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송 시장의 취임 첫 업무가 현대중공업 방문인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43개월째 극심한 수주 절벽으로 인해 오는 8월부터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 송 시장은 지난달 2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첫 업무로 오는 8월부터 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현대중공업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통해 울산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비상’ 속도 가하나
송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은 ‘재생에너지 비상’이다. 울산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2030 계획’에 맞춰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한 연구개발 과제 2건이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울산시는 올해 7월부터 2020년까지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을 대상으로 ‘5㎿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동시에 진행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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