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출신 대학생 통일발걸음 내딛어..."서부전선 DMZ 걷기”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와 "사단법인 6.25공원 운동본부(이사장 한상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제 5회 통일발걸음에는 대한민국 출생 대학생과 탈북대학생 그리고 이탈리아, 페루 등 해외유학생 80여명이 참여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발대식은 제38대 검찰총장을 역임한 한상대 6.25공원 운동본부 이사장의 발대사에 이어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김석우 원장 및 인권연구소장 이재원 변호사의 축사와 참가대원 출정선서, 단기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유일의 탈북 여성 40여명으로 구성된 "물망초합창단"의 축가가 있었으며, 모든 대원들과 참석한 내빈들이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제창하며 발대식을 마치고, 6박 7일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단국대학교 차동길 교수(예비역 해병준장)의 인솔로 시작된 "2018 DMZ 통일발걸음'은 천안함 견학을 시작으로 김포, 강화, 파주를 잇는 서부전선 철책을 따라 걸으며 유격훈련과 자주포 견학, 상륙장갑차탑승 등 병영체험도 병행한다. 야간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저명인사들로부터 강연을 듣고, 통일논의를 통해 남북출신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

총괄단장을 맡은 차동길 교수는 “미래세대에게 분단의 현실을 자각시키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오늘의 기성세대가 수행해야할 최소한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지난 4년간 통일발걸음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5회째 맞이하는 올해의 통일발걸음은 한반도 정세변화 속에서 시행되는 만큼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