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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자금을 건네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인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19일 결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드루킹' 김모씨(49)의 측근 도모 변호사(61·필명 '아보카')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도 변호사는 총선 전인 2016년 3월 노 원내대표와 드루킹 김씨의 만남을 주선하고 수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안팎의 돈을 건네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있다. 도 변호사와 노 원내대표는 경기고 동기 동창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경공모 측이 현금 5000만원을 인출했으나 노 원내대표에게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당시 경공모 법률대리인이던 도 변호사가 증거를 위조해 제출, 무혐의를 이끈 것으로 의심 중이다.
특검은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하던 중 당시 제출됐던 증거가 위조됐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특검은 이를 토대로 재수사에 착수했다. 도변호사는 계좌흐름 등을 추적해 지난 17일 오전에 긴급체포 됐다.
도 변호사는 댓글작업, 인사청탁, 불법자금 등 경공모 활동 전반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다만 특검팀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노 원내대표 불법자금 관련 혐의(정치자금법위반·증거인멸교사·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만 담겼다. 이후 댓글조작 사건과 인사청탁 관련 의혹 등 특검의 수사 진행에 따라 추가 기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