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보안 강자 치후360 한국 진출하나

중국의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치후360(奇虎360)의 한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치후360은 중국 최고의 보안업체이자 중국 3대 게임 업체 중 하나로 최근에는 검색시장과 핀테크, IoT시장에도 뛰어들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치후360의 행보는 과감하다.

검색시장에 진출한 이후 12억달러(약 1조 4370억원)에 오페라 브라우저를 인수했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검색 플랫폼인 바이두(百度)와 경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360모바일 앱마켓과 360게임존을 운영하며, 국내 게임 개발사들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핀테크 시장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니차이푸(妳財富)와 360구퍄오(股票), 360하오제(360好借)등을 출시하여 중국 인터넷 금융 선두주자 대열에 합류했다. 치후360의 사업영역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스마트폰과 로봇청소기, 웹캠 등의 IoT 디바이스를 생산 유통하면서 중국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곤고히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후360의 한국 진출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IoT시장은 LG, 삼성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으며, 검색시장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V3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업체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360의 진출이 한국의 검색, 핀테크, IoT, 게임 등 여러 방면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