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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제공 |
박원순 시장은 22일 오후 5시경 우이신설경전철 샘솔역 인근 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한 주택의 옥탑방으로 짐을 옮겼다.
‘보여주기 행정’ 논란 속에 예정대로 옥탑방 입주를 진행한 박원순 시장은 “책상머리에서의 정책은 2차원이지만 시민들의 삶은 3차원”이라며 “문제의 본질과 답은 모두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낼 옥탑방은 30.2m² 크기로 방 2개로 구성됐다. 박원순 시장 혼자 방 하나를 쓰고 비서관 2명이 나머지 방에서 지내게 된다. 옥탑방의 두 방 모두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1대씩 갖다 놨다.
주민과의 상견례 자리에 함께한 박원순 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는 “박원순 시장이 평소 땀을 잘 안 흘리는데 오늘은 많이 흘린다”고 말했다.
이 옥탑방에는 취사시설이 없다. 방 안에 침대도 없어 박원순 시장이 쓰던 이불을 사용한다. 옥탑방 문 앞에는 1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평상이 있다. 주민들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옥탑방의 계약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다.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200만 원이며 서울시 예산으로 지급됐다.
박원순 시장은 23일 삼양동에 머물며 동주민센터와 동네 경로당, 어린이집, 파출소 등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나선다. 24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옥탑방에 머무는 동안 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을 찾겠다”며 “한 달 일정이 끝날 즈음에는 구체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