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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제공 |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고(故) 강금원 회장에게 2억원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송인배 비서관의 계좌를 추적하던 도중 그가 강 회장의 시그너스컨트리클립으로부터 매달 300만원씩 급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특검팀은 해당 금액을 불법 정치자금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 특검팀은 시그너스 측으로부터 송 비서관의 급여와 보험, 근무 내역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았다. 시그너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송 비서관은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의 웨딩사업부 이사로 일한 바 있으며 특히 강금원 회장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이번 논란을 두고 지난 2012년 8월 작고한 강금원 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깊은 친분을 유지하며 그의 후원회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강 회장은 대전지법 403호 법정 앞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내가 1주일만 일찍 보석으로 나갔으면 안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아마 이렇게 깨끗한 정부는 우리 역사에 처음일 것"이라며 "(검찰은)살인마라는 말 밖에 할 말 없다. 검찰 수사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강력하게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