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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6일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회견과 개성공단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신이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개성공단의 상황점검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재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전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입주 기업) 실태를 파악하는 방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제가 봐도 공무원들이 미온적으로 하고 있다"며 "당에서 대책을 세워 정부와 협의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정책적으로 깊이 검토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창근 개성공단 재개 TF 위원장은 "국회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대통령이라 해도 누구도 (개성공단을) 중단할 수 없는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약속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회의 (비준) 동의 같은 것도 검토해 보겠지만 이는 하나의 안전장치 밖에 안된다. 실제로 일방적으로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장치를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기업인들에게 "(당대표가 된다면) 유엔 제재에 해당 되지 않는 것부터 최대한 협의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방북 계획도 있나'는 질문에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이 되기 때문에 정부 측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정부와 협의해서 11주년 기념식을 서울과 평양에서 여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그는 '평과 국면에서 집권여당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큰 흐름으로 보면 역진하는 것은 아니고 조금씩은 진전되는 것 같다"며 "남북 경협으로 다리, 철도 보강을 위한 자재도 실어 나르고 유소년 축구단도 방북하는 등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는데 결국 비핵화 문제의 진도가 나가야 본격 교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서도 "그 당시 자유한국당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경색되어 있었기에 대화가 잘 되지 않았는데, 한국당도 비대위 체제가 시작됐기에 다시 한 번 국회 비준 동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며 "8월 말에 각당이 안정되면 협의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