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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경제특구 구상발표에 따라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의 대형 현안이 해결에 대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가 정부에 줄곧 요구해온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대표적 현안이다.
이 사업은 인천국제공항~옹진군~강화~고성까지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총연장 211km의 4차선 도로를 놓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제3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됐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처음 기초조사 용역비 5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올해 11월이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화천군은 군사적 긴장감 완화 등 평화 체제가 지속되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접경지역은 국토 균형발전과 통일 이후의 기능과 역할 등을 고려할 때 동서평화고속화 도로는 조기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전 이후 65년간 강원 화천군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낙후된 원인으로 교통망 부재가 꼽혔다.
이와 함께 통일경제특구 설치에 따른 특구법이 제정되면 불합리한 규제 완화, 제도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경제특구의 구체적 사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파주 LCD 클러스터 조성, 고성 풍력발전 단지, 철원 평화산업단지 등이 언급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길이 뚫려야 하고, 그 길로 사람과 물자가 이동해야 한다”며 “인천국제공항에서 화천을 경유해 고성을 잇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는 장차 통일경제특구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대동맥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