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아 경기전 늘 생각하는 것은...'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야'

하민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태권도 겨루기에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경기하면서 늘 다짐하는 것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민아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여자 53㎏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패했다.

하민아는 이날 다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어렵게 결승까지 올랐으나 부상의 탓인지 결승에서 패해 금메달은 좌절되었다.

그러나 하민아는 지난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9㎏급 결승에서 우징위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상대 우징위는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 태권도계의 '여제'로 불리는 선수여서 더욱 승리가 빛났다.

하민아는 선수권 대회에 임하면서 "마음과 머릿속으로 내내 '금메달', '챔피언'을 외쳤다"면서 "한국 태권도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고 자신감을 가졌다"며 "상대 머리에 안 맞은 것을 알았지만 비디오판독 시간에 호흡을 가라앉히고 분위기를 바꿔보라는 것이 코치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민아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