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혁 ㈜심버스 사장, EOS가 3세대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심버스는 4세대 그 이상이다”

블록체인 춘추전국시대…‘지속가능한 설계철학’이 적자생존 핵심경쟁력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입력 : 2018.09.10 22:54
편집자주현재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 핵심축의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에 몰두하고 있다. 각 나라별 정부 차원의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실현과 함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블록체인을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의 하나로 선정하고, 관련기술을 보유한 핵심 인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권을 넘어 제조업, 유통업, 농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에 적용하고 있지만 생활과 거래에 실용적이지 않다.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적자생존의 핵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이러한 상황에서 ㈜심버스에서는 현재의 블록체인 메인넷 세대를 뛰어 넘은 차세대 블록체인 메인넷을 선보였다. 최수혁 ㈜심버스 사장을 만나 차세대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에 대해 들어봤다.

▲ 최수혁 ㈜심버스 사장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심버스’…내년 상반기 상호연동테스트 완료 후 메인넷과 응용 서비스 실시  


- 심버스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다. 소개를 해준다면
▶(주)심버스(SymVerse)는 블록체인 인큐베이터인 인큐블록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발한 퍼블릭 메인넷 플랫폼 회사이다. SymVerse란 ‘함께 (together)’를 의미하는 접두어인 Sym과 ‘상호작용 (interact)’이라는 의미의 접미어 Verse가 결합된 신조어로 ‘모든 사람이 서로 도우며 산다’는 공생을 의미한다. 그리고 회사의 비전으로는 ‘Better World’를 지향하고 있다.심버스를 이끌고 있는 나는 미국 노스웨스트대학교에서 게임이론으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 및 초대 정보통신산업팀장으로서 국가정보화의 주역이었던 적이 있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에서 암호화폐설계론을 강의하고 있다. 우리 회사 심버스의 핵심 연구진은 인터넷전화교환기 및 국가 스마트그리드망을 개발하고 구축한 기술진이 참여하고 있다. 심버스의 플랫폼에는 기존 블록체인의 주요한 문제점인 블록체인의 실용성을 해결하고 차세대 블록체인이 가져야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게임이론과 사회선택이론에 기반한 합의과정, 코인공급의 자동조절기능, 모든 참여자의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코인분배, 블록체인 압축기술, 계정복구가 가능한 계정기술 등 미래 블록체인에 요구되는 기술 혁신들을 보여줄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의 문제점에 대해 평가한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는 초 연결사회를 지향하는 미래 인터넷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그 아름다운 정신과 탁월한 아이디어와 기술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상적 생활과 거래에 실용적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느린 거래 처리속도와 사용자 편의성 결여, 공급자 중심의 생태계, 가치편향과 보상구조 미흡,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연동성 부족, 자동적인 거버넌스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점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심버스 메인넷은 무엇이며, 블록체인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심버스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접근 방법과 혁신적인 설계철학을 도입했다. 게임이론에 기반한 사회 경제적 융합과 통섭적인 접근을 통한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속가능한 동적 시스템 도입, 소비자 중심으로 상생의 생태계 구축, 미래지향적인 개방적 설계 등이 있다. 새로운 접근 방법과 혁신적인 설계철학의 도입으로 플랫폼 비용 절약, 거래 처리속도 향상, 다기능 지원을 위한 다중 블록체인 도입과 미래의 독립적인 블록체인의 추가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미래의 각종 규제와 이용자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계정정책과 미래의 dApp 토큰 간 상호교환 기능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플랫폼의 무한한 샤딩기능을 통한 처리속도 향상과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 계기로는 기존 블록체인 서비스인 스팀잇을 사용하면서 암호화폐거래소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암호화폐 백서와 프로그램소스를 공부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30여 년간 배우고 익힌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경제학의 게임이론, 화폐이론, 시스템공학, 네트워크, 수학, 통계학, 그리고 인터넷 전화교환기, 선불빌링시스템. 3G코어망 장비 등을 개발한 경험과 함께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광대역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만든 기술진의 경험이 결합하게 되었다. 이러한 강점들이 다른 메인넷보다 더 나은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심버스만의 특화된 기술이 있다면
▶심버스의 혁신 기준인 ‘SymVerse 10대 혁신’을 들 수 있다. 소개 하자면 ‘SymNet(Proof Of Network)’은 동일기능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진화하는 미래지향적 분산네트워크로 블록체인의 소비자와 공급자가 협력하며 네트워크 노드의 지속적인 활성화 유지와 악의적인 노드 및 동작불량노드의 사전탐지, 블록체인 노드의 지속적인 기능세분화를 통한 거래속도와 확장성 확보 등 분산 P2P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사진제공=심버스>

‘SymSensus’는 합의과정으로 거부권(Veto)을 포함한 투표방식의 BFT(Byzantine Fault Tolerant)를 사용하는 가장 빠른 BFT알고리즘이다. ‘SymChain’은 여러 개의 블록체인으로 데이터구조가 분산되어 개별적인 데이터 블록의 생성시간 간격을 다르게 할 수 있고 빠른 검색처리속도를 구현한다. ‘SymStack’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저장 압축기술을 이용해 작업노드의 메인블록 용량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SymTrans’는 스마트계약이 필요 없는 범용거래처리기로 그동안 블록체인 접근이 힘들었던 개인, 소상공인 및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게 새로운 블록체인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SymID’는 SymVerse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감안하여 설계되었다. 멀티계정과 계정복구가 가능한 유연한 ID로 개인의 편리한 사용성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국가 및 경제공동체의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모든 이용자는 하나의 SymID와 다수의 계정을 가질 수 있다. ‘SymWallet’은 내 손안의 원스톱 고객센터로 이용자에게 계정과 스마트 지갑을 발행하고, 개인키를 도난당했을 경우의 계정 복구, 코인 배분, SymVerse 운영의 주요사항에 대한 제안과 투표기능 제공 등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심버스>
‘SymStabilizer’는 코인 가치를 유지시키는 자동공급장치이며, ‘SymMechanism’는 자발적인 참여와 인센티브제공 메커니즘으로 SymVerse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의 행동이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만드는 구조설계방식이다. 즉, SymWorld 참여자는 SYM을 더 많이 이용하고 보유하는 선택이 항상 유리하다는 점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SymReward’는 소비자와 공급자를 위한 상생 분배원칙이다. 신규로 공급되는 SYM과 모든 수수료에서 환급되는 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가 분배의 원천(Source)이기도 하며, 기여도에 기반한 대가산정, 사회정의에 기반한 지갑노드 대가분배를 하게 된다.

-EOS가 3세대 플랫폼이라고 한다면 심버스는 몇 세대 기술이라고 볼 수 있나
▶블록체인 메인넷은 10년 이상 미래의 진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 앞서 말한 기술들은 현존하는 블록체인 메인넷이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도전인 다양한 dApp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가지고 있다. 심버스는 당연히 4세대 그 이상이다.

-3세대 대표 주자를 EOS라고 할 때 심버스와 비교한다면?

▶일단 합의알고리즘이 동일한 노드 수와 서버 조건에서는 2배 이상 빠르다. 거래와 계약의 분리 또한 거래 입력처리에서 훨씬 빠르다. 현존하는 어떠한 합의과정보다 빠르다는 것은 수학적으로 쉽게 증명된다. 또한 BFT 알고리즘의 문제점을 포함하여 EOS 등이 갖고 있는 중앙화된 거버넌스의 문제를 PoN(Proof of Network)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운영방식을 통해 해결했다. 그리고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기여도에 따른 코인을 분배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공급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했다.

-심버스를 이용한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경우 강점이 있다면
▶범용 거래처리기술을 이용하면 즉시거래와 예약거래로 구분할 수 있다. 일 대 다 거래처리가 가능하고 네트워크 노드의 선택도 가능하며, 다중서명, 거래와 계약을 혼합해서 dApp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인터넷 응용 서비스 기술에 몇 개의 함수를 사용해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복잡한 프로그램기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아울러 소상공인이나 개인도 쉽게 블록체인에 원하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심버스의 수수료 체계 구성과 다른 메인넷을 비교할 경우 어떤 수준인가
▶수수료의 체계는 메인넷의 발전과 보안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심버스에서는 수수료가 메인넷 발전에 기여도를 측정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지불하였다가 일정 사용량 이하는 새로운 코인을 분배받을 때 환급을 해준다. 따라서 이를 통해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자발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한다. 소비자인 지갑과 dApp이 수수료를 쓰면 쓸수록 공정한 분배원칙에 의해 코인을 더 배분받는다. 때문에 기존의 메인넷이 가지고 있던 공급자와 코인부자에게 편향적이었던 코인 분배문제를 해결하였다.

-심버스는 어떤 목표를 갖는 메인넷인가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사명감을 갖고서 개발과 동시에 dApp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가용되고 있는 통신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운영해본 기술진이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안정적인 플랫폼을 운영하고자 한다. 일단 기본 목표는 다양하면서도 가장 편리하게 dApp들이 적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행과정과 공개일정은
▶이미 상세한 설계 과정을 마쳤고 관련 특허출원도 하였다. 설계 방법이 반영된 백서도 완료하였기 때문에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추가 개발비용을 마련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 ID시스템과 스마트지갑 기능이 포함된 데모 네트워크를 dApp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상호연동테스트까지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메인넷과 응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현재 다양한 성격과 기능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시간이 지나면 강점만을 가진 몇 개의 메인넷만이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본다. 중요한 점은 메인넷이 ‘지속가능한 설계철학에 의해 만들어졌는가’라는 점이 결국 적자생존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분산네트워크 인센티브시스템의 작동과 그를 뒷받침하는 코인의 경제적 메커니즘이 또 다른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최수혁 ㈜심버스 사장
現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암호화폐학과 겸임교수
現 (주)와이즈엠글로벌 및 (주)심버스 사장
– 연세대학교상경대학 경제학 석사
–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 박사(산업조직론/게임이론)
–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 역임
– 아서 디 리틀 정보통신팀장 역임
– (주)텔링커 / (주)원텔 대표이사 역임
– 스트라베이스 대표/연구소장 역임
– KAIST GSCT 겸임교수 역임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