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여상규 싸움, ‘수라장’으로 변한 현장

머니투데이 더리더 소진영 기자입력 : 2018.09.12 08:25
사진=뉴스1 제공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말싸움을 벌였다.


지난 11일 열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여상규 의원이 이를 제지하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이날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측은 “법원의 영장 청구 기각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여상규 의원은 “정치권에서 사법부에 압력을 넣고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이미 진행된 재판 결과를 놓고 당·부당을 국회에서 의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쪽에 발언권을 주지 않으려 했다.

이에 한 의원이 “왜 발언을 막느냐”고 물었고 여상규 의원은 “지금 이 회의 진행권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다. 어디 큰 소리냐”고 소리쳤다.

이를 듣고 있던 박지원 의원은 “국회의원의 발언을 너무 제한하려고 한다. 아무리 사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여상규 의원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나 여상규 의원은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되지, 무슨 당신 판사냐”며 맞섰다.

그러자 여상규 의원은 “당신이? 뭐 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라고 화를 냈고, 박지원 의원은 “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냐”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여상규 위원장은 “정말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라며 분노했다.

박지원 의원과 여상규 의원의 싸움이 번지면서 결국 이날 청문회는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정회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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