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그에게 ‘세월호’란...‘죽음을 묘사할 자격 없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입력 : 2018.09.13 21:47
사진=뉴스1 제공

김민기가 13일 JTBC 손석희의 ‘뉴스룸’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김민기는 독재정권 당시 ‘아침이슬’을 세상에 내놓은 인물로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저항가요의 상징으로 불린 ‘아침이슬’, ‘상록수’를 만든 김민기는 앞서 영화 세월호의 주제가를 요청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기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주제가를 요청받은 후 고등학교 때 지은 ‘친구’라는 노래를 건네준 일화를 설명했다.

당시 김민기는 “같이 살든가 같이 죽든가, 그러지 않곤 그 죽음을 묘사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죽음이 얼마나 끔찍한데 당사자만큼 절실하지 않으면, 그걸 묘사할 자격이 없다고 난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세월호 이후에 어떤 영화감독들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나보고 주제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야! 나 박정희가 시켜도 나 그런 거 안 했어. 왜 니들이 날 시켜?’ 그래놓고는 안쓰러워서 내가 고등학교 때 만든 ‘친구’라는 노래가 있으니 그걸 쓰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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