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퓨마 사살, 쏟아지는 힐난도 이해는 되지만...

사진=뉴스1 제공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한 퓨마가 사살됐다.

지난 18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대전오월드에서 8살 암컷 퓨마 한 마리가 탈출했다가 수색대에 의해 결국 사살됐다. 탈출한지 5시간 만에 죽음을 맞이했다.

퓨마는 이날 사육장 청소를 마친 동물원 직원이 철문을 잠그지 않고 나오자 그 틈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사육사가 5시 10분께 대전소방서에 신고했고 출동한 수색대에 의해 마취총을 한 방 맞았지만, 의식을 잃지 않고 포위망을 빠져나가 포획에 실패했다.

결국 사고 발생 위험을 대비해 "발견 즉시 사살" 허가가 내려졌고 퓨마가 동물원 안에서 엽사의 총에 사살되면서 탈출 소동은 끝났다.

탈출한 퓨마가 사살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을까. 직원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이번 퓨마 탈출 사건은 대중의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수색대의 사살 결정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환경당국은 동물 관리 소홀에 책임을 물어 대전 동물원에 경고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