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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솔은 설립 4년 차의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 ㈜유아더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수제화 브랜드로 최근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분 9% 투자 유치에 성공해 지난 13일 이에 대한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사명도 ㈜유아더디자이너에서 '㈜신발연구소'로 교체하며 남성 맞춤 수제화 브랜드 중심으로 전개하던 사업을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맨솔에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UTC인베스트먼트는 특정 산업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농식품, 스포츠, 물류 등 특정 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해왔다. 올 초 청년창업 펀드인 UTC스테이지컨텐츠펀드 출범을 통해 청년 창업투자의 투자재원 전부를 유통 관련 벤처기업에만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맨솔은 UTC인베스트먼트에 앞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8%의 지분을 투자받았다. 신발연구소 측은 투자금을 남성 수제화 O2O(Online-to-Offline) 서비스에서 여성 맞춤 구두, 스니커즈 출시, 성수동 플랫폼 기반의 편집샵 오픈, 수제화 장인 프리미엄 서비스, 소비자 경험 중심 쇼룸 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신발연구소는 최근 옴니채널 활성화를 위한 성수동 쇼룸을 오픈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쇼룸에서는 소비자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구두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슈메이커인 샘앤카일(Sam and Kyle)의 수제화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작업 공간을 오픈했다. 특피, 특이 사이즈, 새로운 제작 공법을 연구, 제작 등 프리미엄 맞춤 서비스 제공과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작품을 전시 등이 이뤄진다.
10월 런칭을 앞둔 여성 맞춤 구두 솔어바웃은 성수동 쇼룸, 팝업스토어, 가로수 쇼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본 가죽부터 글리터 등 80여 가지 가죽색상, 20여 가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을 두고 있으며 구두 굽도 길이와 굵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개인 취향에 맞는 구두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유통사를 통해 편집샵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협업 중인 공장 외에 성수동에서 유명 타 브랜드를 OEM 생산하는 제화공장의 자사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편집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다수 공장들이 브랜드 하청 생산만을 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숙련된 구두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좋은 퀄리티의 수제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려는 업체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발연구소 측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의 잇따른 투자 유치를 통해 남성 수제화 중심의 사업을 보다 넓은 개념의 제화 사업으로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제화 산업이 생산과 판매, 유통 등에서 가치사슬 균형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신발을 만드는 기술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